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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헌재 사무처장 퇴임…"국민 기본권, 헌법재판 통해 꽃피우길"

기사등록 : 2024-01-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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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양극화, 이념 대립 조정·통합하길"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6일 퇴임한 박종문(65·사법연수원 16기)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 헌법재판을 통해 꽃피워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처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헌법이 천명한 민주공화국이 실질적으로 구현되고 헌법의 이념과 가치가 헌법재판에서 탄탄하게 지켜지길 소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2024.01.16 sykim@newspim.com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경제적 양극화, 이념 대립과 여러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조정해 통합하는 역할도 계속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처장은 재임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성과로 헌법연구관을 매년 증원하고 심판지원실을 신설해 연구와 조사 인력을 확충하고, 심판지원역량을 체계화하는 기틀을 마련한 일을 꼽았다.

아울러 구술채록사업에 이은 구술총서 발간과 오랜 숙제였던 헌법재판연구원 신청사 이전 사업도 시작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 모든 일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재판소 구성원 모두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처장은 끝으로 "하늘공원에서 바라보았던 사계절의 정경과 백송도 오랫동안 제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소임을 무사히 마치고 영광스럽게 퇴임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헌법재판소 가족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 처장은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에서의 판사 생활을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퇴임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하다 2019년 6월 유남석 전 헌재소장의 지명으로 사무처장직을 맡았다.

헌재 살림살이를 담당한 그는 코로나19 시기에 충실한 방역을 통해 헌법재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능형 헌법재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헌재의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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