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 기업 고바이오랩이 핵심 비만 치료용 균주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 KBL983의 중국 특허 등록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유래한 KBL983 및 균주 유래 타깃 단백질이 주요한 대사 관련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ucagon-like peptide-1) 발현을 유도하고 갈색지방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향후 KBL983를 활용해 체중 조절, 내당능 장애 및 당뇨, 동맥경화 및 지방간 등 비만으로 인해 야기되는 주요 대사질환들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고바이오랩 로고. [사진=고바이오랩] |
고바이오랩은 KBL983에 대한 핵심 연구결과를 관련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게재한 바 있으며, 현재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수주하여 KBL983을 포함한 균주 복합체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KBL983는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현상 및 소화 불량 등 GLP-1 (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의 주요한 부작용들 없이 ▲당대사 조절 ▲장벽 보호 ▲GLP-1 분비 촉진 ▲고지방식이로 인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 회복 등의 효과를 보임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비만 치료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비만 파이프라인의 핵심 소재인 KBL983의 중국 특허 등록으로 고바이오랩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진행 중인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주요 국가에 KBL983 대한 배타적, 독점적 권리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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