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우리 정부와 인도네시아가 17일 만나 전기차와 배터리 생태계 조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등 네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경제협력 성과를 차질 없이 이행하자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미래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서울 시그니엘 호텔에서 셉티안 하리오 세토(Septian Hario Seto) 인니 해양투자조정부 투자·광업조정 담당 차관과 '한-인니 경제협력 고위급 간담회'를 열고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날 회의에는 에디 프리오 팜부디(Edi Prio Pambudi)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차관을 비롯한 한-인도네시아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07.24 photo@newspim.com |
양 차관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네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우호관계가 어느 때보다 돈독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 정부와 민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양국 간의 교역·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적극 피력했다.
특히 "니켈 등 핵심광물 자원이 풍부한 인니에 우리 자동차·배터리 기업들이 더 활발히 투자해 전기자동차 생태계 조성과 아세안 전기차 시장 진출 등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인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원전·수소 등 청정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발표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 등 다양한 경제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양국 간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전기차·배터리 등 첨단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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