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러시아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중심부의 주거 지역을 미사일로 공격해 17명이 다치고 주택들이 심하게 파괴됐다고 지역 관리들이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사일 공격으로 두 번의 강력한 폭발이 있었으며 최소 10채의 주택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긴급구조서비스는 미사일 중 1기가 이전 병원이 있던 3층 건물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긴급구조서비스가 온라인에 올린 동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불을 끄고 건물 상층부로 구조 사다리를 올려 대피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올레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17명이 다쳤고 이 중 중상을 입은 2명의 여성을 포함 14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호르 테레코프 하르키우 시장은 미사일이 군사 시설이 없는 주거 지역에 떨어져 주택 10채 이상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거점 도시 하르키우는 그동안 여러 차례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으나 러시아의 손에 넘어가지 않았다. 지난주에도 러시아의 미사일이 한 호텔에 떨어져 11명이 다쳤다.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심하게 파괴된 하르키우의 주거 건물[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