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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감염증 5년래 최대 급증…질병청, 비상방역체계 앞당겨 운영

기사등록 : 2024-01-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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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연락 체계 일괄 정비…24시간 비상연락망 가동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이 360명을 기록하며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9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급성위장관염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분변 또는 구강을 통해 감염된다. 주된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이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1.19 sdk1991@newspim.com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 발생은 최대 5년 안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2020년 3주차 353명, 2021년 8주차 183명, 2022년 4주차 190명, 2023년 5주차 281명, 2024년 2주차 360명이다.

최근 4주간 추이도 증가하는 추세다. 가장 최근인 1월 2주차 환자 발생 수는 360명이다. 작년 12월 3주차 발생은 214명, 12월 4주차 279명이다. 1월 1주 기준으로 340명이 발생했다.

질병청은 "과거 유행 정점 시작 시기인 1월 3주 차가 아직 오지 않아 당분간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0~6세 영유아 환자가 50% 정도를 차지하는 양상을 보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 수도 최근 4주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주차 RSV 감염증 입원환자는 368명이다. 12월 4주차는 467명이 발생했다. 지난 1월 1주차는 421명, 1월 2주차는 461명이다.

염증성 폐호흡기질환 치료를 위한 흡입제형 치료제 [자료=셀리버리]

특히 RSV 감염증은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요하다. 질병청에 따르면 0-6세 입원환자는 영유아가 57.7%로 가장 많다. 65세 이상 입원 환자는 26.9%, 7-18세 7.8%, 50-64세 5.0%, 19-49세 2.6% 순이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RSV 감염증 발생 대응을 위해 비상방역체계를 앞당겨서 운영할 계획이다. RSV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과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는 설 연휴(2.9.~2.12.)를 고려했다.

비상방역체계가 시행되면 설 연휴 전까지 질병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신고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한다. 24시간 비상연락망 유지, 관내 보건의료기관, 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적극적인 신고 독려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대면 면회 시 감염 위험 증가가 예상되는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XBB.1.5 기반)의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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