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최태복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94살로 사망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조중통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날 새벽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과 함께 최 전 의장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하고 조화를 전달했다며 사진도 공개했다.
조중통은 "김 위원장이 김일성 훈장·김정일 훈장 수훈자인 전 당중앙위원회 비서 최 전 의장 서거에 즈음해 1월 21일 새벽 고인 영구를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새벽 94살로 사망한 최태복 전 최고인민회의 의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조중통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의 충직한 혁명 전사이며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 특출한 공헌을 한 당과 국가의 오랜 정치활동가를 잃은 비애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조중통은 "김 위원장이 교육 부문의 유능한 일군으로 성장해 생의 말년까지 당 과학교육정책의 실현과 사회주의 문화발전을 위해, 혁명 위업의 줄기찬 전진을 위해 혼심을 다 바쳐 분투한 노(老) 혁명가를 잃은 비통한 심정을 안고 최 전 의장의 영구를 돌봤다"고 보도했다.
최 전 의장은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1998년부터 2019년까지 10·11·12·13기 의장을 지냈다. 북한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의장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다.
최 전 의장은 2022년 9·9절 정권수립일 기념 행사 때 노(老) 간부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 가장 최근 모습이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