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법무부가 22일 고위 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심우정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사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신임 법무부 차관 취임으로 인한 대검 차장 공백을 신속히 해소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 등 대검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4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신자용 검찰국장(왼쪽)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 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3.08.14 leemario@newspim.com |
우선 신 국장은 대검 차장으로 이동한다. 대검 차장은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보직으로 검찰 내 2인자로 불린다.
신 신임 차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국정농단 특검'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근무했다.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장, 한 위원장이 중앙지검 3차장 시절 신 차장은 특수1부장으로 호흡을 맞추며 '사법농단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이후 중앙지검 1차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신 차장은 서울고검 송무부장 당시 한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총괄팀장을 맡았으며, 법무부 형사기획과 검사, 대검 검찰기획과장, 법무부 검찰과장을 맡는 등 기획 업무에도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권순정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습기 살균제 수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19.07.23 mironj19@newspim.com |
신 차장의 인사로 빈 법무부 검찰국장은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맡게 됐다. 권 신임 국장은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도 겸할 하게 된다.
권 국장은 윤 대통령이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그의 '입'으로 불리는 대검 대변인을 맡았다. 검찰 내 '기획통'으로 통하는 권 국장은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법무부 정책기획단 검사, 법무부 법무과장, 법무부 검찰과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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