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병합한 동부 도네츠크에 포격을 가해 27명이 죽고 2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도네츠크공화국 데니스 푸실린 대표의 말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알렉세이 쿨렘진 도네츠크 시장은 우크라이나 포병이 가게와 시장이 있는 중심지에 포격을 가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푸실린 대표는 22일을 도네츠크 공화국 추모의 날로 지정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가 서방 국가들이 제공한 무기를 사용해 자행한 야만적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며 "러시아는 민간인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을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도네츠크는 러시아가 2022년 후반 병합한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4개 지역 중 하나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중계된 야간 연설에서 이 공격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고 러시아가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9개 지역에서 100개 이상의 도시, 마을을 포격했으며 특히 도네츠크 지역을 집중 포격했다고 말했다.
도네츠크의 우크라이나 통치지역 주지사 바딤 휠라스킨은 도네츠크시 서부 2곳에서 21일 러시아 공격으로 두 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크로크말네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도 우크라이나군이 이 마을에서 철수한 것을 인정했으나 이 지역이 전략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병사가 도네츠크 점령지에서 포격에 파괴된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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