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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부실 부동산PF 사업장 신속히 제거"

기사등록 : 2024-01-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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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회의서 시장 안정 방안 강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부동산PF 부실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23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저축은행 등의 PF 연체율이 상승하고 부실우려 사업장이 확대되는 등 부동산PF 부실 정리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지만 정상적 사업 추진이 어려운 사업장마저 만기를 연장하는 등 부실 사업장 정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비공개로 개최된 가운데 이원장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고 있다. 2023.12.12yym58@newspim.com

이어 "부실PF 사업장의 정리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금융 분야의 생산적 자금배분이 저해됨은 물론이고 실물경제의 선순환도 제한되므로 PF 부실을 보다 속도감 있게 제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본PF 전환이 장기간 안되는 브릿지론 등 사업성 없는 PF사업장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금융회사가 2023년말 결산시 예상손실을 100%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신속히 매각·정리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공사지연이 지속되거나 분양률이 현격히 낮은 PF 사업장의 경우, 과거 최악의 상황에서의 경험손실률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강화하고 경·공매 등 손실보전 과정에서 가격 추가하락 가능성을 감안해 담보가치를 엄정하게 산정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2023년도 결산이 끝나는 대로 충당금 적립 실태 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단기성과에 치중해 PF 손실 인식을 회피하면서 남는 재원을 배당·성과급으로 사용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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