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임종백 '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이 포스코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이사회 의혹과 관련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임 위원장은 조사에 들어가기 앞서 고발장의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내이사들은 황제 외유를 했고 참석한 사외이사들은 CEO 후보 추천 위원이 될 사람으로 결국 CEO 될 사람들이 그 사람들을 매수했다고 생각한다"며 "심사위원이 될 사외이사들이 매수당하고도 정당하다고 이야기한다. 신뢰는 그들이 무너뜨렸고 공정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외이사는 물러나야 하고 법의 처분을 받으라고 고발하게 된 것"이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새 판 짜서 포스코를 이끌어갈 유능한 사람을 CEO로 선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종백 '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이 23일 오후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2024.01.23 yooksa@newspim.com |
이번 고발인 조사는 범대위가 지난 17일 최 회장과 전·현직 포스코 임원 및 사외이사 등 8명에 대해 지난 2019년 중국에서 호화 이사회 개최와 관련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한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범대위는 최 회장과 이들이 지난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사회를 명목으로 백두산 일대 여행을 했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호화 이사회 의혹은 지난달 7일 범대위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금지에관한법 위반, 배임수증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범대위에 따르면 최 회장과 이사 등이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 해외 이사회에 참여했다. 일정에 6억8000만원 비용이 소요됐는데 사규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집행해야 하지만 3억5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자회사가 나눠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단담회에서 의혹과 관련해 "추가 고발된 사건을 같이 병합해서 현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집중 수사 중에 있다"며 "향후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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