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내 '명품백 수수' 등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4일 해당 언론사에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상황이 됐다"며 "신년회견보다는 대담 형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빌렘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으로 첫 국빈 방문 순방길에 오르고 있다. 2023.12.11 leemari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당초 출입기자단과의 김치찌개 오찬 또는 신년 기자회견 등을 검토했으나 방송 대담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담 방송사로는 KBS가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결심은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설, 김건희 여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따른 국회 재표결 등을 둘러싼 민심 악화를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대담에서 김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해 언급한다면 김 여사는 선친과의 인연을 강조해 접근해 몰래카메라에 찍힌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여사 논란 방지를 위해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제도적 보완 장치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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