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전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공직 선거 후보자 자격 검증위원회를 통과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사진=뉴스핌DB] |
종로구는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민주당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지역위원장으로 있다.
전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서 이긴 투사 전현희가 민주주의의 최전선인 '정치 1번지' 종로에서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치고자 한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는 뒷걸음치고 민생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면서 "이대론 못 살겠다는 국민들의 피맺힌 절규에도 윤석열 정부는 눈과 귀를 닫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정치이고 누구를 위한 정권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 전 위원장은 "권익위원장으로서 지난 3년은 순탄치 않은 시련의 연속이었다"며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정권의 사퇴압박 총공세를 받으며 초유의 감사원의 정치적 표적감사의 대상이 되면서 하루하루 죽음 같은 공포를 느끼며 긴장의 나날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제가 그 어떤 압력에도 꺾이지 않고 소신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불의에 결코 무릎꿇거나 도망치지 않겠다는 바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전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6월 권익위원장에 임명돼 지난해 6월 퇴임하면서 3년 임기를 모두 채웠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유권해석 부당개입 등의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기도 했다.
전 전 위원장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입했고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험지인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돼 재선 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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