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26 09:26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배현진 의원이 전날 피습을 당했던 것과 관련해 "미성년자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천근만근의 짐을 진 것처럼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연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바로 근본적 대책을 세우고 우리 정치권 전체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증오의 정치는 멈춰야 한다. 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파괴할 정도에 이르기 전에 각 정당이 스스로를 자정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A씨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