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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봉, 프랑스선수 최초 PGA 제패... 김성현 공동 50위

기사등록 : 2024-01-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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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인슈어런스 합계 13언더 1타차 우승 감격
올시즌 PGA 시드권 획득... 5번째 출전 만에 정상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티외 파봉(32)이 프랑스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정복했다.

파봉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봉이 28일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8 psoq1337@newspim.com

덴마크의 니콜라이 호이가르(12언더파 276타)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파봉은 우승상금 162만 달러(21억 6000만원)를 거머쥐었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한 파봉은 2017년 유럽 DP월드투어에 데뷔한 후 지난해 10월에야 첫 우승을 거두고 유럽투어 톱10에 들어 올해 PGA 투어 신인자격을 획득했다. 유럽에서 알프스투어 2승, 프랑스 투어 2승, 유럽투어 1승을 거둔 파봉은 PGA 투어 5번째 경기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파봉은 세계 228위에서 50위권 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 프랑스 선수 최고랭커로 파리올림픽 출전이 유력하다.

파봉은 이날 단독 선두 슈테판 야거(독일)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전반에 3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나섰다. 후반 야거의 잇딴 보기로 선두로 올라섰다. 2타차 단독 선두로 맞은 17번홀에서 짧은 파퍼트를 빠뜨려 1타차로 쫓겼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쫓긴 18번홀(파5)에서도 티샷을 러프에 보내고 위기를 맞았다. 세컨드샷 역시 러프에 빠져 파세이브도 힘들게 됐다. 하지만 환상의 '클러치 서드샷'으로 핀 옆 2m에 떨어뜨렸다. 2m짜리 챔피언십 버디 퍼트를 넣고 포효했다.

[샌디에이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봉이 28일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종일 18번홀에서 2m짜리 버디퍼트를 넣고 포효하고 있다. 2024.1.28 psoq1337@newspim.com

니콜라이 호이고르는 라스무스 호이고르와 일란성 쌍둥이 형제다. 라스무스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고 있는 DP 월드 투어 라스 알카이마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니콜라이가 먼저 우승하면 쌍둥이 형제가 같은 날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동시 석권을 도전할 수 있었다.

단독 2위 호이고르에 이어 야거, 네이트 래슐리, 제이크 냅(이상 미국)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파봉을 비롯해 호이고르, 야거 등 유럽선수 3명이 PGA무대 리더보드 최고 상단을 휩쓸었다.

[샌디에이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이고르가 28일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종일 2번홀에서 티샷한 뒤 공의 궤적을 주시하고 있다. 2024.1.28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 공동 10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김성현은 3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무너지며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이날 최종일도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50위에 올랐다.

PGA투어 경기는 목요일 시작해 일요일 막을 내리지만 이번 대회는 일요일에 열리는 미식축구(NFL) 콘퍼런스챔피언십과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하루 앞당겨 치러졌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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