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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증거 없어 기소 못했다"

기사등록 : 2024-01-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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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전체회의 현안 질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질의
이용우 "김건희 모녀, 23억 수익...다른 주가조작은 엄벌하면서"
백혜련 "주가조작에 가장 많이 동원된 계좌 두 사람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증거가 있었으면 기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질문을 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 여사가 각각 13억원, 9억원으로 총 23억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검찰 제출 사건종합의견서에 나와있다"며 "다른 주가조작에 대해선 엄벌한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김 여사에 대해서는 조사도 하지 않고 묵묵부답"이라고 물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의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01.29 leehs@newspim.com

이 원장은 "이건은 이미 지난 정부에서 오랫동안 조사를 해왔고 제가 우연한 기회에 검찰에 있다 보니 20년 이상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했다"며 "지난 정부에서 어떻게 보면 봐주기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도 주가조작 사건을 엄단하고 싶고 지위고하를 떠나 그 부분에 대해서 (조사했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지난 정부에서 이 건에 대해 검찰에서 굉장히 열심히 조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환송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2.16 photo@newspim.com

이 원장은 이 의원이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답변을 들으려고 하자 "주가조작 조사는 주로 감독원에서 하는데 저한테는 안 물어보시나요"라며 적극적으로 답변에 나서기도 했다.

이 원장은 백혜련 정무위원장(민주당)이 "1차, 2차 주가 조작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취한 것은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씨"라며 "주가조작에 가장 많이 동원된 계좌도 두 사람의 것인데 어떻게 한 톨의 증거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다"고 말하자 "저도 당시 이성윤 검사장을 모시고 있었는데 정말 기소하려고 했는데 못한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한편,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현안 질의를 위해 지난 22일 회의 소집을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야당 단독 소집에 불만을 표하며 의사진행 발언 뒤 퇴장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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