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선거제 개편 결정 방식과 관련해 "국민·국회의원·당원에 대해 충분히 의견수렴을 했기 때문에 전당원투표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도부가 논의하고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하면 우리 당원과 의원과 국민들이 따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진 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제는 당의 운명을 결정짓는 결정적 요소"라며 전당원투표를 제안한 것에 김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이다.
김 의원은 "지금 각 당에서 공천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심사도 하고 평가도 하고 경선도 진행하고 단수·전략공천도 진행하고 있다"며 "그 공천·경선을 하는 데 지장 없는 정도에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원래 여야 간 협의가 되고 당에서 조정이 잘 되면 2월 1일 본회의에서 결정하면 좋지 않겠나란 의견도 있었다"며 "4월 총선에 지장이 안 되는 범위 내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 심판의 길에 같이 나가는 부분에 있어서 너무 높은 허들과 조건을 내기보단 같이 할 수 있는 지점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의원의 복당 조건으로 불출마·험지 출마 등을 거론했다. 이에 김 의원이 반대 견해를 내비친 것이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복당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공천 이야기가 오갔나'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부분에 관한 공천 여부가 오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쌍특검법 재표결 시점과 관련해선 "어제(29일) 홍익표 원내대표와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분명히 했다"며 "총선 전 적절한 시점에 표결한다는 게 홍 원내대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간 의사일정 협의를 통해 어느 시점에 그 안건을 논의하고 표결하는 게 중요한지에 대해 판단하며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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