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제철은 30일 진행된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연계를 강조하며 고부가가치 위주의 역량 개발로 가격 변동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평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은 "제품 가격이나 원자재 가격 변동폭은 1개 분기 내에서도 3~40% 씩 변동이 있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라며 "저희의 장점은 자동차그룹과의 연계다. 자동차용 강판과 소재 쪽에 역량 집중해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제공] |
이어 "올해는 작년 대비 낙관적인 예측은 안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기준 대비 개선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고 1분기에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개선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도 밝혔다.
김원배 현대제철 부사장은 "상반기 시황은 1분기에 어느 정도 저점을 확인하고 2분기부터 소폭 반등해서 안정세를 유지하는 L자형 저성장 단계로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반기는 상저, 하반기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성수 봉형강사업본부장(전무)는 "당사는 국내서 가장 많은 철스크랩을 구매하는 만큼 시장 장악력이 있기에 철스크랩 확보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이미 수립하고 현재 실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판재류를 만들 수 있는 A급 스크랩에 대한 수급, 방안에 대해서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며 "그 일환으로 포항공장에 세계 최고의 스크랩 선별 장비를 설치 중"이라며 "이 설비를 기점으로 각 공장에 투자들이 들어갈 예정으로, 최소 필요한 스크랩 확보 방안은 이미 수립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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