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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담배 37억4300만갑 팔렸다…2년 연속 늘어

기사등록 : 2024-01-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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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023년 담배시장 동향 발표
면세 담배 60% 급증…전자담배 17% 차지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담배 판매량이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다만 면세 담배 판매량은 전년보다 60% 늘어 실질 판매량은 2년 연속 증가세다.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담배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총 36억1000만갑으로 전년(36억3000만갑) 대비 0.6% 감소했다.

국내 담배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4억4800만갑에서 2020년 35억9000만갑, 2021년 35억9000만갑, 2022년 36억3000만갑으로 지속 증가하다가 2023년 36억800만갑으로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2023년 담배 판매량 [자료=기획재정부] 2024.01.31 plum@newspim.com

면세 담배 판매량은 2019년 2억2200만갑에서 2020년 6600만갑, 2021년 6300만갑, 2022년 8400만갑으로 점차 증가하다가 2023년 1억3500만갑으로 급증했다. 기재부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면세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봤다.

국내 담배 판매량과 면세 담배 판매량을 더한 실질 담배 판매량은 37억4300만갑으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량은 줄었지만 면세 판매량은 늘면서 실질 담배 판매량은 2년 연속 증가했다.

담배 종류별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비중이 2017년 2.2%에서 2018년 9.6%, 2019년 10.5%, 2020년 10.6%, 2021년 12.4%, 2022년 14.8%, 2023년 16.9%로 상승했다.

작년 궐련 담배의 판매량은 30억갑으로 전년(30억9000만갑) 대비 2.8% 줄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억1000만갑으로 전년(5억4000만갑)보다 12.6% 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소비자 소비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담배 1갑 판매시 얻는 제세부담금은 총 1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담배 반출량(35억8000만갑)이 전년(36억1000만갑) 대비 0.9% 감소함에 따라 전년(11억8000만원)보다 0.8% 줄어든 수치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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