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대전 유성을을 전략지역구로 결정한 가운데 이곳을 '과학기술 전략지역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눈길을 끈다. 5선 이상민 국회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크게 흔들린 지역 민심을 수습하고 과학기술 정치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기현 민주당 대전 유성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구를 과학기술 전략지역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기현 민주당 대전 유성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구를 과학기술 전략지역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정기현 예비후보] 2024.01.31 nn0416@newspim.com |
정 예비후보는 과학기술 전략지역구로 지정하고 정치경험이 없는 과학기술 영입인재는 비례대표로 등용하는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최근 당이 인재영입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유성을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 노련한 5선의 이상민 국회의원과 겨뤄 이길 가능성을 냉철히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지역 네트워크와 수십 년의 정치경험이 있는 경쟁자와 겨루기에는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과학기술 전략지역구 지정 주장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인들이 비례대표로 정계에 진출하게 해 과학뿐만 아닌 민생 현안 등에 대해 체득할 수 있도록 한 후에 지역구로 출마하게 당이 도와야 한다"며 "이러한 시스템이 마련돼야 과학기술인 목소리를 제대로 정치계에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 전략지역구 지정으로 당 이미지 쇄신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기현 예비후보는 "대덕특구 나아가 국가 과학기술 발전 차원에서 유성을 과학기술 전략지역구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선거철에만 과학기술인들을 이용하지 말고 이들에게 공천 기회를 다수 제공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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