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서울·경기 생활권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 위원장은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이 맡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29 pangbin@newspim.com |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은 경기도에 사는 동료 시민의 실질적 삶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라고 운을 뗐다.
구체적으로 그는 "단순히 서울시에 편입되길 원하는 지역에 정책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원하는 방식을 모두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라면서 "지금까지 주로 민주당이 말했던 경기 분도도 적극적으로 정부·여당에서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가까운 관공서를 놔두고 행정단위가 다르다는 이유로 경기 북쪽에 있는 분들은 우회해서 서울로 내려와야 한다"라고 지적하며 "사실상 이미 서울이 생활권인 분들이 경기도에 편입돼 여러 행정적 불편함을 겪고 계신다. 이것까지 모두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편입만 열심히 하고 경기분도는 소극적으로 공감만 하겠다는 게 아니다. 우리는 정부·여당이고 해당 시민이 원하는 대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배준영 의원은 "경기도민의 삶이 더 편리해지고 풍요로워지도록 하는 일을 국민의힘이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불씨를 잘 살려서 반드시 경기도민이 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그런 삶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회의에서 한 위원장은 정부가 지난 2017년 대학생 아침 식사 문화 조성과 쌀 소비량 진작을 위해 시작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정부는 지금 지원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를 2배로 인상하기로 했다. 그리고 신청하는 모든 대학에서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공약이 아니라 공약 실천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며 "총선 공약에서 실천 과정을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예산만 충분하다면 더 지원해야 한다. 영양가 있는 양질의 1인 식단을 지원하려면 적어도 5000~6000원이 필요하다"라면서 "물론 저희는 5000~6000원을 다 지원하고 싶지만, 예산상의 상황, 세금의 우선순위를 감안할 때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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