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폭로한 강미정 아나운서가 피의자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무고, 절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를 받는 강 아나운서를 이날 오후 2시에 불러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임오경 원내대변인이 28일 국회 의안과에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손준성 검사,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3.11.28 leehs@newspim.com |
앞서 이 전 검사의 처남댁인 강 아나운서는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폭로하고 남편 조모 씨를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발했다.
강 아나운서는 비위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조씨의 휴대전화를 풀고 외부 공개했다. 이에 조씨는 지난해 11월 강 아나운서를 고소했다. 조씨는 현재 강 아나운서와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강 아나운서는 지난달 23일 이 전 검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자신 소유의 휴대전화 3대를 사설업체에 맡겨 포렌식 복구한 뒤 사진과 동영상 등의 자료를 제출했다.
이 전 검사는 일반인의 전과 기록을 무단 열람하고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수사 대상이었던 재벌그룹 부회장에게 접대받아 가족·친지 모임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전 검사는 또한 처가 골프장에 동료 검사들의 예약을 부정하게 돕고 처남 조씨의 마약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 역시 받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 제7조 및 제27조 위반, 국가공무원법 등 공직자로서의 의무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달 29일 이 전 검사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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