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오는 8~13일 설 연휴기간 시민들이 단수나 동파 등으로 인한 수돗물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앞서 지난달 26일 상수도 시설물 안전점검도 사전에 완료했다.
시는 ▲24시간 설 종합상황실 운영 ▲누수·단수 대비 안정적 수돗물 공급체계 유지 ▲정수센터‧배수지 등 상수도 시설물 사전 안전 점검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대책 추진 등 4개 분야 대책을 담은 '2024년 설 대비 아리수 종합대책'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오랜 시간 집을 비울 때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동파 예방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서울시] |
먼저 상수도 설 종합상황실이 8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총 111시간 동안 운영된다. 24시간 풀가동이다. 이를 통해 연휴 기간 내 발생하는 누수, 단수, 수도계량기 동파 등 긴급 상황과 민원 불편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돌발 누수·단수에 대비해 하루 67명의 비상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누수 긴급 복구·비상 급수 지원체계를 유지한다. 수도관 동결, 혼탁수 발생 등으로 인한 단수 발생 시에는 급수차‧물탱크‧급수팩‧병물 아리수 등을 활용해 비상 급수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지난달 26일 취수장 4개소, 정수센터 6개소, 배수지‧가압장‧노출 상수도관 등 총 380개소의 상수도 시설물과 대형 공사장 1개소에 대해 분야별 점검반을 편성해 점검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중 동파 경계 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세 번째 단계)가 발령될 경우 '동파대책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한다. 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에 1일 2개 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신고 접수‧처리를 도와 동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서울의 온도는 영하 5도~영상 5도로 평년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돼 '동파 관심' 단계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연휴 전 수도계량기함의 보온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한파가 지속되는 연휴 기간 오래 집을 비울 때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하라고 당부했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상수도 민원 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