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이달부터 사용자 수가 높은 민간 금융 앱에서도 '따릉이' 대여와 이용권 구매가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따릉이 활성화와 이용 시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비바리퍼플리카(토스)와 연계, 오는 6일부터 토스 앱으로 간편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5일 밝혔다.
토스 내 따릉이 초기화면 [사진=서울시] |
서울시와 토스는 지난해 7월 따릉이 이용 활성화·이용 시민의 접근성 향상, 편의 개선을 위해 토스 앱에서도 따릉이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고 자전거 대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계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월간 1500만명의 높은 이용자 수로 접근성이 높고 사용자 친화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민간 기업의 장점을 결합해 따릉이 서비스에도 더욱 긍정적인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토스 앱에서 따릉이는 전체 메뉴, 자전거·킥보드 타기, 따릉이 메뉴 순으로 접근해 이용할 수 있으며 따릉이와 유사하게 대여소 위치 정보·대여 가능한 자전거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2020년 티머니 GO와 대중교통 연계 길찾기 서비스의 하나로 따릉이 서비스를 처음 연계했고 4년간 티머니 GO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토스와 함께 따릉이 서비스 연계에 나섰다. 지난해 티머니와 따릉이를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권 활용 협약·시민참여 재배치 시범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따릉이 앱에서 현대백화점 H.point를 전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민간 기업과의 제휴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 활성화와 시민들의 따릉이 이용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추가 서비스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계 서비스 확대를 통해 따릉이를 경험하지 못했던 시민들도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연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하는 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