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MWC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수장들 모두 전시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SK텔레콤과 KT는 MWC에서 따로 전시 부스를 마련해 미래 통신 기술력을 뽐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기준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선 MWC가 개최된다. MWC는 GSM협회가 주최하는 매년 2월 열리는 세계최대모바일기기 박람회다. 매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랍회(CES) 규모가 커지며 MWC 위상이 과거보다 많이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통신업계에선 가장 주목하는 글로벌 전시회다.
이통3사 로고 [사진=뉴스핌DB] |
이통3사 중 MWC에 가장 공 들이는 곳은 SK텔레콤이다. 올해 MWC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해 SK텔레콤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도 MWC에 참석했으며 올해 들어선 CES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전시 행사에 참석할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달 2024년 방송통신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MWC에 대해 "MWC에서 글로벌 통신회사들과 AI(인공지능)를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을 많이했고, 1년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MWC에선 얼라이언스 발표 뿐 아니라 같이 개발한 기술 서비스까지 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섭 KT 댚ㅅ 역시 MWC 참석 가능성이 높은데, MWC에 참석하게 될 경우 KT 대표가 된 후 처음으로 글로벌 전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다. KT는 MWC에서 부스를 차릴 계획이지만, 전시 테마가 무엇인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영섭 대표는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260아시아태평양(M360 APAC)'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글로벌 무대에서 통신업계 대표로 데뷔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역시 MWC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과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할 때 LG전자가 MWC에서 부스를 차리면 그 일부에 LG유플러스 서비스를 전시했다. 이후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후 MWC에서 따로 전시 부스를 차리고 있지 않는다. 이에 황 대표는 MWC에 해외에서 온 업체들과 기술협력 등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에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며 CES에 기업들이 집중하는 한편 삼성 언팩도 MWC와 기간이 점점 멀어져 MWC 힘이 점점 빠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진 이통3사는 글로벌 전시행사 가운덴 MWC를 가장 크게 챙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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