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홍해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다.
K-SURE는 우리 수출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정한 '홍해 물류사태 피해기업 긴급지원방안'을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방안의 대상은 유럽 전역과 중동·아프리카 일부 지역 소재 바이어와 거래실적이 있는 수출기업이다. 이들에게 ▲신용보증한도 우대 등 자금애로 해소 ▲수출 거래선 유지 ▲수출 거래선 다변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해 물류사태 피해기업 긴급지원방안 [자료=한국무역보험공사] 2024.02.07 rang@newspim.com |
먼저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제작자금 지원용 수출신용보증 한도를 최대 1.5배 우대한다. 바이어 대금 미결제 등 보험사고가 발생할 시 보험금 지급기간을 기존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해 유동성이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돕는다.
단기수출보험의 경우 결제 지연 시에도 수출입자 간 자율적으로 최대 60일까지 결제기한을 협의하도록 해 사고통지 없이 기존 거래선과 거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해외신용조사 서비스를 5건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등 거래선 다변화를 지원함으로써 바이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SURE는 공사 이용기업을 대상으로 현 사태 피해에 대해 파악한 결과 운송·결제 지연과 운임 상승, 계약 파기 등의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런 지원 방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용기업들은 일시적 결제 지연으로 인한 사고통지로 오랜 기간 거래관계를 구축해온 우량 거래선을 잃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욱 K-SURE 중소중견사업본부장은 "이번 물류 사태는 다수 국가의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수출기업들에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수출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신속한 대응 조치를 통해 우리기업의 현장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전경 [사진=무역보험공사] 2020.11.30 fedor01@newspim.com |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