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부산진구갑을 지역구로 둔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낙동강벨트' 부산 북구강서구갑 출마를 결정했다.
서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년 전과 마찬가지로 힘겨운 도전이 되겠지만 당이 결정하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pim.com |
이어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 각오는 한결같다. 나라와 당을 위하는 일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제가 낙동강 벨트로 출전하라는 당의 요구를 따르겠다는 것은 오로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며 "제 충심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부산진구갑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과 함께 세웠던 계획은 하나도 남김없이 이뤄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입법부를 장악한 민주당이라는 거대 권력이 국정을 가로막고 헌정을 농단하고 있다. 국민의 절박한 삶마저 이재명이라는 당 대표 한 사람의 방탄을 위해 팽개치고 있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이제는 국회 권력을 교체해내야 한다. 국회 권력까지 교체해내야 비로소 정권교체를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낼 수 있다"며 "어떤 희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한 번 더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서 의원에게 부산 북구강서구갑 지역 출마를 요청했다.
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역대 선거에서 언제나 낙동강 벨트 쪽에 걱정을 많이 하고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하는 점이 고심이었는데 당에서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해 중진을 배치하는 것 같다"고 했다.
당의 험지출마 요청에 의원들이 수락해야 한다고 보는지 묻자 "수용을 해주면 당의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역구 의원이 자기 입으로 자기 선거구가 있음에도 어딜 간다고 말하는 것은 지역구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나라 전체를 위해 봤을 때 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필요한 곳이 있다면 배치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랬을 때 우리 중진들이 마음을 비우고 수용하고 같이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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