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가 이란을 꺾고 결승에 올라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카타르는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3-2로 역전승했다. 2019년, 2023년 대회에 이어 결승에 오른 카타르는 오는 11일 0시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한국을 꺾은 요르단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도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카타르 선수들이 8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이란과 4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2.8 psoq1337@newspim.com |
이란은 1976년 우승 이후 48년 만에 정상 탈환이 무산됐다. 4강 진출국 중 우승 확률 1, 2위인 이란과 한국이 나란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란은 전반 4분 사르다르 아즈문이 바이시클 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카타르는전반 17분 아크람 아피프의 패스를 받은 자셈 가베르가 동점골을 넣었다. 가베르의 슛은 이란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43분 아피프가 왼쪽 측면을 침투하며 수비수 3명을 헤치고 오른발로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전반은 카타르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이란은 후반 6분 카타르의 아메드 파티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7분 압둘라지즈 하템이 때린 중거리 땅볼 슈팅이 마치 패스를 한 것처럼 문전에 있던 알모에즈 알리에 흘러 결승골을 집어 넣었다.
[도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8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카타르와 4강전에서 패한 뒤 실망하고 있다. 2024.2.8 psoq1337@newspim.com |
후반 추가시간이 13분이나 주어졌다. 3분 정도 지났을 즈음 이란 수비수 쇼자 칼리자데흐가 아피프의 역습을 파울로 저지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도 맹공을 이어갔던 이란은 경기 종료 직전 자한바크시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속에 4강에서 고개을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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