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매수 관망세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거래 회복 움직임이 감지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광역철도망,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등 정책 발표에 따른 수혜지역에서 급매물 거래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경기 고양 덕양구, 수원 영통구, 용인 기흥구, 화성시, 시흥시 등과 인천 부평구, 연수구 위주로 거래가 증가했으며 신고기한 30일을 감안하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부동산R114] |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한 가운데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에서 모두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2주 연속, 경기·인천은 3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중랑(-0.03%) ▲영등포(-0.02%) ▲중구(-0.02%) ▲성북(-0.01%) 순으로 하락했고 ▲동대문(0.01%) ▲동작(0.01%)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3%) ▲분당(-0.01%) ▲평촌(-0.01%) ▲동탄(-0.01%) 등이 내렸고 ▲광교(0.03%)는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안성(-0.05%) ▲양주(-0.03%) ▲인천(-0.02%) ▲남양주(-0.02%)가 떨어진 반면 ▲의왕(0.01%)은 내손동 'e편한세상인덕원더퍼스트'가 5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 갱신계약 등으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됐다. 서울과 신도시가 보합(0.00%)을 유지했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중구(0.05%) ▲종로(0.05%) ▲성북(0.04%) ▲노원(0.01%) 등이 올랐고 ▲양천(-0.10%) ▲중랑(-0.03%)은 구축 위주로 내렸다.
신도시는 ▲광교(0.04%) ▲동탄(0.01%) 등 2기 신도시가 올랐고 ▲산본(-0.03%)은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05%) ▲인천(0.05%) ▲수원(0.04%) ▲양주(0.03%) ▲평택(0.03%) 등이 상승한 반면 ▲안산(-0.04%) ▲의왕(-0.02%)은 대단지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신생아특례대출이 출시된 지 일주일만에 9631건, 2조5000억원의 신청이 몰렸다"면서 "60% 이상이 대환 용도(6069건, 1조6000억원)이며 신규 주택 구입용도는 1519건(4884억원)으로 비중이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위축과 2월 스트레스DSR 시행 등 매수자 관망을 부추기는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본격적인 거래 활성화보다는 급매물 위주의 거래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교통, 재건축 등 개발 이슈가 있는 일부 지역 중심으로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 하방 압력에 버틸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