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 사안에 대해 재발방지를 비롯해 진솔한 자기 생각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동행' 국민의힘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평가는 국민들께서 하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동행' 국민의힘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나섰다. 2024.02.08 rkgml925@newspim.com |
한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신년대담으로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해소됐다고 보느냐고 묻자 "국민적 걱정이나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께서 공감하시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윤 대통령의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재발방지책도 말씀하셨고, 여러 가지 추가적으로 시스템적인 보완 등을 대통령실에서 준비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빈껍데기' 대담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의 말은 레토릭일뿐"이라며 "민주당이 하는 말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 여사의 리스크에 대해 당에서 언급할 필요성은 없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무슨 리스크가 있다는 프레임으로 하는 것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라며 "책임이 있는 지위에 있고, 국민으로부터 주시받는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 더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신년대담이 4·10 총선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냐고 묻자 "저는 평가받는 사람이지, 평가를 하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은 국민들께 더 다가갈 수 있는 민생정책을 펼 수 있다. 압도적인 시너지로 민생을 개선하는 데 상호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민주당이 강남 의석을 한 석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너무 속보이는 이야기 아닌가"라며 "모든 것을 제멋대로 하겠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꼐서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들이 한 석 이익보겠다는 거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노골적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무슨 의도인지 다 알지 않나"라며 "민주당의 지금 태도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 비대위원장은 그간 설 명절을 맞아 소정의 선물을 했던 것과 달리 연탄을 구매해 기부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한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국민의힘은 매년 설에 연탄 7만장씩 기부하는 것으로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