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2일 4·10 총선을 앞두고 비윤계 의원들에게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계파나 성향을 전혀 고려하지 았았고, 앞으로 공천을 함에도 그런 고려는 전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절에 와서 계속 지켜보고 있는 것은 이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분이 누군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및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6 leehs@newspim.com |
장 사무총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말했지만, 우리가 총선에 승리할 수만 있다면 그분이 어떤 분이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든, 그런 것들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라며 "우리는 당에 와서 당에 건강한 목소래를 낼 수 있고 제대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고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분이라면 어떤 분이라도 공천하고 어떤 분이라도 모셔오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5선 서병수 의원에게 부산 북강서갑, 3선 김태호 의원에 경남 양산을, 3선 조해진 의원에게 경남 김해갑·을 출마를 요청했다.
장 사무총장은 "승리할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을 보고 출마 요청을 한 것"이라고 했다. 또 중진 험지 출마 속편이 있냐고 묻자 "그분이 희생함으로 인해서 두 석을 가져오는 험지 출마여야지, 결국 잘못하다가 두 석을 다 잃는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과 조건이 맞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 사무총장은 지난 8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연탄 봉사활동 중 얼굴에 연탄재가 묻은 것을 두고 불거진 '연탄 쇼' 논란에 "연탄은행 관련자들이 한 비대위원장을 소개하면서 얼굴에 묻혀주셨다"라며 "한 비대위원장 스스로가 쇼를 하기 위해서 묻힌 건 아니었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주변에 있었던 분들이 봉사 시작 전 소개하면서 묻혀주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장난삼아서 그랬던 것이 화면에 그렇게 비춰졌던 것 같다"라며 "한 비대위원장은 그런 연출을 좋아하는 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제3지대 신당이 탄생한 것에 대해 "당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다"라며 유불리 여부에 대해 "어느 쪽에 몸을 담았던 분이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고민스러운 부분이고 잘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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