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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美 전 대북대표·김성한 전 안보실장 "北, 전쟁 감행 안할 것"

기사등록 : 2024-02-1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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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 포럼에서 언급..."당분간 美와 외교도 관심없어"
김 안보실장 "北 전략 목표 바뀌지 않아..전쟁 감행하지 않을 것"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성 김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전쟁 감행을 결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포럼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나는 북한이 전쟁을 하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그는 이어 "왜냐하면 그들은 그것이 큰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바이든 정부 당시 수립된 한미일 간 안보협력체제가 미국에 오는 11월 선거 후 새 정권이 들어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미일 간 안보협력이 많이 제도화되었고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한 이해당사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헸다.

성 김 미국 국무부 전  대북특별대표. [사진=뉴스핌]

김 전대표는 북한이 현재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미국 등 어떤 나라와도 대화를 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 태도는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북한이 장차 전향적으로 의미있는 협상에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도 북한의 전략 목표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한국을 향해 전쟁을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전략 목표는 핵무기를 가능한 많이 늘리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마무리한 후 이를 갖고 나중에 미국과 비핵화가 아닌 핵무기 감축을 두고 협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전쟁시 한국을 완전 수복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는 것은 한미 동맹을 이간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부각시키며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당선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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