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10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우즈가 PGA 투어 정규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기권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두 대회 모두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었다. 우즈는 마스터스 기권 이후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우즈는 정규 투어 복귀 무대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4월 마스터스를 놓고 저울질했다.
타이거 우즈. [사진 = 로이터] |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여는 대회로 우즈가 주최자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새 캐디인 랜스 베넷과 호흡을 맞춘다. 그의 전담 캐디였던 조 라카바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하기로 하면서 우즈의 새 캐디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아울러 우즈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 후원사도 발표할 예정이다. 우즈는 올해 초 27년간 함께 했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결별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새 의류 후원사를 공개한다.
이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우즈와 악연이 깊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전신인 로스앤젤레스 오픈 때부터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 14번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우즈가 거둔 최고 성적은 1999년 이 대회 준우승이다. 우즈가 우승하지 못한 코스 가운데 최다 출전 기록이 바로 이 리비에라 코스다. 2021년 대회땐 대회장 인근에서 자동차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5위에 올랐다. 올해도 우즈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작다. 초정된 70명의 출전 선수 면면이 쟁쟁하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9명이 나온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이 올해 초 LIV 골프로 이적해 PGA 투어 대회에 나올 수 없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잰더 쇼플리(미국) 등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격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안병훈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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