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산업은행 동남권 본부에 기능과 인력을 보강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한 번째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부산을 남부권 중심축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13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부산에 금융물류특구와 투자진흥지구를 지정해 입주기업에 대한 재정·세제 지원 등을 강화하고 자율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해 인재를 유치하겠다"며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조속히 이전해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이끄는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법 개정 이전이라도 실질적 이전의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경부선 지하화는 공항, 항만, 철도를 연계하는 3축 체계의 필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부산 원도심인 동구와 북항 지역을 글로벌 허브 도시의 핵심인 국제업무지구로 발전시키겠다"며 "2027년까지 해양 레포츠단지, 오페라하우스, 수변테마파크 등 해양관광과 상업, 문화, 국제행사가 결합한 1단계 국제지구 개발 추진, 이를 위한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아동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체계가 더욱 두터워지도록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겠다"며 "진정한 지방시대를 위해서는 교육, 의료, 문화 등을 확 바꿔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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