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HMM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848억6526만원으로 전년대비 94.12% 줄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8조4009억6894만원으로 54.7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62억8339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90.05% 감소한 수준이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감소는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설명했다.
최근 해운업계는 중국 경기회복 지연,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홍해 이슈로 인한 수에즈운하 통항 제한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운하 통항수 제한 등으로 운임 변동성이 크다. 이에 당분간 수요와 공급 균형이 맞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HMM은 선복량 확보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HMM은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인수할 예정이다. 이 경우 선복량이 총 100만TEU 수준에 이른다.
HMM 관계자는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원가 하락, 체질 개선에 따른 효율 증대, 수익성 높은 화물 영업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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