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과 관련 "누구나 정치 활동의 자유가 있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또 윤석열 정권을 최대한 심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그를 통제할 수 없는 경우 최대한 우리의 정책적 전략 목표에 맞게 잘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3일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이 대표는 이날 조 전 장관 신당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무능하고, 무도하고, 민생과 국가의 미래에 대해 참으로 무관심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며 "역사적 퇴행을 막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해야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거의 역사적 분기점에 해당될 만큼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힘을 다 합쳐야 한다"며 "이런 단합과 연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라고 부각했다.
또 이 대표는 경기 광주을에 공천을 신청한 문학진 전 의원에게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며 근거로 든 후보적합도 조사와 관련, "당의 공식 조사 결과였다"고 입장을 냈다.
이 대표는 "그분이 아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셔서 그런지 좀 과민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은데, 그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문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1월 27일 오전 9시 41분에 이재명 대표의 전화를 받았다. 이 대표는 대뜸 '형님이 꼴찌했데요'라고 말했다"며 "비선의 농간에 흔들리는 당"이라 이 대표를 겨냥한 바 있다.
문 전 의원은 글에서 "'친위부대'를 꽂으려다보니 비선에서 무리수를 둔 것이고,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없는 수치를 조작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친명(親이재명) 인사들의 공천을 위해 지지율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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