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16 10:41
[서울=뉴스핌] 윤채영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지역구 한 카페 사장에게 돈봉투를 받은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두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제명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돈봉투를 받는 장면을 저도 영상으로 봤다. 그 자리에서 돌려주지, 뭐하러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가 나중에 돌려주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의장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 면접 심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돈봉투는 내용물을 보지도 않고 돌려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받아 회계 처리했다"며 "이런 악질적인 정치 공작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보도한 언론사와 제보자에 대해서는 이미 소장을 제출했고, 언론중재위 제소도 끝냈다"며 "사실이 아닌 것을 왜곡 보도하는 것은 정치공작이라고 보고 당에서도 사주한 사람이 누구인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치 영역에서 국민들의 모범이 돼야 될 정치인들이 어떻게 이런 후안무치하고도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할 수 있는지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결코 그렇게 해서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단 걸 보여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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