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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의정부 방문…"22대 국회 개원하자마자 서울 편입·경기분도 원샷법 발의"

기사등록 : 2024-02-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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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비중으로 찬성…왜 같이하면 안 되나"
"4월이 되면 의정부는 경기북부 중심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경기도 의정부시를 찾아 "국민의힘은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서울 편입·경기분도 원샷법을 발의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열린 시민 간담회에 참석해 "둘 다 똑같은 비중으로 찬성하고 집권여당으로서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의정부=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제일시장 번영회에서 열린 의정부 시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조진식 제일시장 번영회장. 2024.02.16 leehs@newspim.com

한 위원장은 "우리는 서울 편입을 주로 얘기했었고 정확히 민주당의 생각을 모르겠지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도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이 두 개를 왜 같이하면 안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각각 다른 지역에서 잘살자는 거다. 이 두 개를 똑같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게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입법 계획을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의정부시에 있는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 개발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그 문제는 의정부 예산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첫눈이 내릴 때는 예산을 따게 될 것이다. 중앙정부가 의정부의 캠프 레드클라우스를 리노베이션하는 예산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목련이 피는 4월이 되면 이곳 의정부는 경기북부 중심, 새로운 산업 문화 중심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한동훈 위원장이 많은 숙제를 남겨줘서 앞이 막막하긴 하지만 뜻이 어디에 있는지, 시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시민 여러분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행정구역을 나누는 건 시민의 편의를 위해 나누는 것이지 행정구역을 위해 시민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시민의 뜻에 따라서 행정구역을 반드시 재편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 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순위로 고려해야 할 건 시민의 이익 극대화"라면서 "모든 게 시민 삶의 편익을 극대화해야겠다는 고민에서 나온 구상들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저희가 길을 잃거나 헤매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지 알려달라"라고 덧붙였다.

배준영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수도권 규제, 환경 규제, 군사 규제는 걷어내고 경기북부 자립을 위한 특별회계를 도입하겠다"라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북부의 자립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김동연 지사가 지금이라도 도와달라고 손 내밀면 잡을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손에 잡히는 방법으로 해결하겠다. 실천 전략을 만들겠다. 경기북부 주민의 삶을 리노베이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의정부=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 부터)과 김윤용 경기북부공론포럼 상임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2.16 leehs@newspim.com

한 위원장은 간담회 전에 캠프 레드클라우드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목련이 피는 4월이 되면 김포는 서울이, 목련이 피는 4월이 되면 의정부와 동두천이 경기북도의 새로운 중심지로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가) 분도가 돼 의정부나 동두천이 판교나 동탄 수원 지역 중심으로 될 수 있다면 새로운 활력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일각에서 수도권에 대해 집중 얘기하는데 새로운 인구를 유입하자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경기분도를 했을 때 규제를 해소하는 것이 훨씬 더 체계화되고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경기 북쪽에 있는 지역의 규제 문제와 남쪽의 규제 문제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것이다. 그러니까 항상 우선순위에서 남쪽보다 밀려왔던 면이 분명히 있다"라고 짚었다.

간담회를 마친 뒤 한 위원장은 의정부 제일시장 내에 위치한 점포를 방문해 떡, 닭발, 대추칩 등을 구매하고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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