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했던 일부 예비후보들이 재심을 거쳐 다시 살아났다.
19일 뉴스핌 취재 결과,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재심위)는 광주 광산을 김성진·경기 고양병 김재준·경남 김해을 김경수 예비후보 등 3명의 재심 신청을 인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 최고위원회의가 재심위의 인용 결과를 의결할 경우 당내 경선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민주당 재심위는 전날 오후 11시쯤 전국에서 접수된 16건의 이의 제기 중 이들 3건의 재심 신청을 인용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1.21 yooksa@newspim.com |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 현역인 민형배 의원과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경선을 확정지었다. 만약 김성진 예비후보의 재심이 인용될 경우 3인 경선 가능성이 있다. 김 예비후보는 공관위 결정에 반발해 지난 18일부터 민주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삭발을 단행하고 단식 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경기 고양병은 현재 현역인 홍정민 의원과 이기헌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경선이 확정됐다.
경남 김해을은 재선인 김정호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당 공관위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으로 불리는 이곳에 김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다만 재심위에서 인용된 결과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과해야 확정된다. 앞서 최고위는 지난 8일 대전 동구에 출마한 정경수 예비후보의 재심 인용을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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