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19 15:43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달 508만명이 국적 항공사를 이용해 해외를 방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월(552만6618명)과 비교하면 92%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특히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용객이 대형항공사(FSC)를 앞지른 점이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LCC를 이용하는 고객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한다.
19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728만 4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7% 증가한 것이다.
국적사 이용객 수도 늘었다. 지난달 국적사를 이용해 해외를 찾은 이용객은 508만5001명이다. 국적사의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해 11월 438만9238명, 12월 487만5457명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국적사 이용객 증가는 중·단거리 노선에 이용자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화 하락 기조에 일본 방문객이 급증했다. 지난달 일본 노선 여객 수는 203만4527명으로 지난해 1월과 비교해 53% 증가했다.
동남아 노선 수요도 상당하다. 학생들의 겨울방학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었다. 입시를 마친 수험생들의 여행 수요도 있다. 최근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수능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629명을 대상으로 '수능 후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행 가기'가 응답률 28.3%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LCC는 이용객 수에서 FSC를 앞질렀다. 여객 실적 견인을 위해 일본 중소도시 등 새로운 노선 취항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LCC 9곳(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플라이강원)의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 수는 265만3677명이었지만, FSC 2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243만1324명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LCC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노선 회복이 남아서다. 지난달 중국노선 이용객은 87만3329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과 비교 시 733%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운항 계획을 논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부터 인천~장자제·장저우 노선 운항에 돌입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3월 31일부터 인천~스자좡 노선을 주 2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이 외에도 중국 노선 회복에 맞춰 다른 노선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도 현재 인천~가오슝, 김포~타이베이(송산) 등의 노선으로 중화권을 취항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대구~연길 노선 취항을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운항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중·단거리 노선 확대에 한계가 있는 반면 LCC는 중·단거리에서 강점이 있다"며 "중국 노선이 회복되면 LCC의 여객 수 증가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