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20일 4선 중진인 박진 의원을 서울 서대문구을에 공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오셨다"라며 "이번 선거는 매우 어려운 선거이고, 국민의힘으로서 승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려운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서대문을에서 싸워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어제 공관위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대문을은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이다. 현재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수철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 이규인 국민의힘 법사정책자문위원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4.01.10 yooksa@newspim.com |
장 사무총장은 전날 박 의원의 지역구를 발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을 위해서 헌신해오셨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오셨기 때문에 여러 고민을 하고 내린 당의 결정에 수용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박 의원과 함께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해선 "어제도 논의를 했지만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과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한 결과 발표가 안 된 곳이 많다는 질문에 "후보 분들의 의사도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재배치 할 수 있는 인력과 후보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인원 가운데 현역 의원의 교체 폭이 크지 않다고 묻자 "경선에 들어가 계신 분들 중에도 감점을 받은 분들이 있다"라며 "지금까지 발표된 것만으로 폭을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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