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전공의 파업 사흘째인 22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본격화된 의료계의 불법적인 집단행동 분위기가 확산하지 않도록 전국의 경비경찰 모두가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전국 경비경찰 지휘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전국 경비경찰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2.21 yooksa@newspim.com |
현재 경찰은 전국 100개 병원을 관할하는 경찰서와 보건복지부 간 핫라인을 바탕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실제로 업무를 하지 않고 있는지 확인하는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1개 병원당 1개 제대(약 20명)의 기동대가 현장조사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 발생 등 우발 상황 시 신속 대응하기 위해 근거리에서 대비 중이다.
이날 기준 보건복지부는 수련병원 100곳 소속 전공의 6038명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이중 92.7% 이상인 5596명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다.
이처럼 경찰과 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보이고 있지만 의료계는 물러서지 않고 있다.
같은 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정례 브리핑을 열고 당초 3월 10일로 예고했던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3월 3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회원들의 분노가 커 3일로 집회 일정을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의사회도 이날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2차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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