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24 17:45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2시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비상 진료 대책을 8개 서울시립병원 병원장들과 논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전날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 '심각' 발령에 따른 공공의료 현장 상황 점검과 시민 피해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회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시립병원이 공공병원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며 "환자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위기를 이겨내자"고 당부했다.회의에서 의료공백을 줄이기 위한 시의 비상의료체계 및 대책을 점검하고 병원별 진료 상황과 인력 순환 방안 등을 청취했다.
서울시는 대체 의료 인력 확보와 함께 공공병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인력 확보를 위해 병원별 의료진 정원 관리에 유연성을 둘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현석 서울의료원장, 이재협 보라매병원장, 소윤섭 동부병원장, 송관영 북부병원장, 표창해 서남병원장, 최종혁 은평병원장, 이창규 서북병원장, 남민 어린이병원장이 참석했다.
8개 시립병원은 당초 저녁 6시까지 운영했던 평일 진료를 밤 8시까지 연장하고,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운영 중이다.
앞서 전일 정부는 전공의 사직 등으로 인한 보건의료재난 경보 단계를 최상위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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