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국 기업이 아르헨티나에 대규모 40억 달러(5조3000억원)를 투자한 리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조 장관은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22일(현지시간) 오후 디아나 몬디노 아르헨티나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이번 한·아르헨티나 외교장관회담은 2023년 12월 아르헨티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조태열(왼쪽 두번째) 외교부 장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디아나 몬디노(오른쪽 두번째) 아르헨티나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
두 장관은 양국 간 분야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몬디노 장관은 조 장관의 협조 요청에 "현재 리튬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몬디노 장관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또 두 장관은 무역투자 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수년 간 중단된 한·메르코수르(MERCOSUR)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위한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유엔(UN) 인권이사회 등과 관련한 협조 방안도 논의했다.
두 장관은 남극과 함께 원자력·우주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에 대해 공동 인식하고 강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조 장관은 최근 북한의 대남 정책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전통적 우방국이며 자원 부국(富國) 아르헨티나와 관계 강화를 위한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