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서울 강남 등 보수 정당의 우세지역에 '국민추천제' 방식으로 후보를 공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역 교체 비율을) 보완하기 위해 공관위에서 그동안 여러 논의를 했다"라며 "다만 발표 시점의 문제가 있어서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고, (국민추천제도) 그런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및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6 leehs@newspim.com |
장 사무총장은 "다만 어느 지역구를 어떻게 할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며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저희는 지역구 의원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히 의정활동을 잘해오셨고, 지역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일꾼들로 평가받는 분들이 현역이라는 이유로 기계적으로 교체돼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날 19개 지역구에서 발표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발표에 따르면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이종배(충북 충주),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등 현역 의원 5인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장 사무총장은 신입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거에 "어떤 지역은 현역이 35% 감산, 신인이 10~15%의 가산을 받는다"라며 "그런데도 신인이 현역을 이기지 못했다면, 그 신인의 본선 경쟁력을 저희들이 어떻게 봐야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만약 현역이 40%를 감산하고, 신인이 30%를 가산한다면 굳이 경선하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 사무총장은 전날 이달곤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 불출마 지역을 우선추천지역으로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은 모두 우선추천지역으로 정하지 않는다"라며 공천을 신청한 분들의 경쟁력을 살펴서 우선추천 또는 추가공모하면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재배치와 관련해 "이 전 비서관의 경우 한 번도 논의되지 않았다"라며 "박 전 차관은 수도권 또는 다른 곳 출마 의사가 있다면 그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