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성남 분당갑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분당갑은 현재 경선 선거구로 분류돼 있는데, 이곳을 전략지로 전환해 이 전 사무총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 사무총장이 분당갑에 출마할 경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4선을 두고 맞붙게 된다.
또 개혁신당에선 류호정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지고 터를 닦고 있어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6일 뉴스핌과 만나 "전략공관위는 공관위에 분당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2023.12.07 leehs@newspim.com |
당내에서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중량감 있는 인사인 이 전 사무총장이 안 의원을 상대할 적임자라는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무총장은 당초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나가려고 했으나, 당 지도부의 분당갑 출마 제안에 고심을 이어왔다.
이 전 사무총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만을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다"면서 "분당 판교의 운명을 바꾸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당갑에선 권락용 전 남서울대 관광경영학과 외래교수, 김지호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부실장, 추승우 전 공인노무사가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분당갑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날 3명의 예비후보들은 '이광재 특혜공천 관련' 공동 입장문을 내고 "특혜 전략공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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