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들이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저비용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K-SURE는 지난달 29일 하나은행·우리은행과 이런 내용을 담은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K-SURE가 5대 시중은행(하나·우리·신한·국민·농협)과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체결한 포괄적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사진=하나은행] |
이들은 협약을 통해 총 935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신설해 지원하기로 했다.
K-SURE는 은행이 추천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신용보증 등의 지원 한도와 보증 비율 확대 ▲보험·보증료 할인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은행은 ▲보험·보증료 지원을 포함한 700억원 상당의 기금 출연 ▲대출 금리·수수료·환가료율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유동성 공급이 시급한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지원받아 글로벌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은행의 풍부한 민간 자금을 활용하는 등 금융기관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공공 부문 중심의 현행 지원구조를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SURE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내 나머지 시중은행과의 협약도 순차적으로 체결해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민간 부문과의 공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장진욱 K-SURE 중소중견사업본부장은 "대외수출환경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우리 기업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이 가뭄의 단비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중견기업이 어려움 없이 해외시장을 넓혀갈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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