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4일 "임종윤·종훈 사장측이 자신들과 자문 용역 계약을 맺은 회계법인이 작성한 자료를 토대로 OCI그룹과의 통합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임종윤·종훈 사장측은 "한미와 OCI그룹의 통합과정에서 한미사이언스가 OCI그룹의 중간지주회사로 전락할 경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현재 대비 50%수준까지 디스카운트 될 수 있다"며 "특히 한미약품 주식 40% 보유와 헬스케어사업 등 기업가치만 인정받게될 경우 주가도 절반가격인 2만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사진=한미약품] |
한올회계법인이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16년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시된 지주회사 58개 중 PBR자료가 수집가능한 13개 중간지주회사를 분석한 결과 중간지주회사 설립 및 전환 후 PBR 평균은 1.53에서 0.86으로 0.6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해당 자료는 단순 인수합병으로 일방의 지배를 받는 중간 지주회사 사례를 묶어 분석한 것"이라며 "공동경영에 기반한 제약바이오 전문 중간지주사의 형태는 도리어 기존의 한미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에 다양한 시너지가 추가될 수 있어, 여타 중간 지주회사들과 직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방의 용역 자문으로 작성된 객관성을 상실한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까지 한미사이언스 주주가치 훼손에 앞장서고 있어 유감"이라며 "한미사이언스 주주이기도 한 임종윤, 종훈 사장측이 가처분 소송 중에 이러한 자료를 배포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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