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4'에 참가해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운영체제(OS) '아크마인드'를 공개했다.

5일 네이버는 'Global Tech Convergence Company'라는 컨셉 아래 검색·초대규모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보틱스·자율주행 등 'K-테크'를 알리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LEAP 2024의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LEAP 2024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전시회로, 지난해 전세계 183개국에서 17만 명 이상이 방문한 대규모 행사다. 네이버는 행사 이튿날인 오늘,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를 주제로 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의 키노트를 통해 네이버의 기술 경쟁력과 스마트시티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사진=네이버]

특히, 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의 '웨일'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인 '아크마인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아크마인드는 웹 플랫폼 상의 애플리케이션을 로봇 서비스로 연결하고, 로봇의 제어, 인지, 이동을 위한 전용 웹 API를 포함한다. 이는 네이버가 자체 제작한 로봇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완전한 오픈 생태계로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진행 중인 차세대 로봇 플랫폼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시스템 온 칩(SoC)과 이미지 센서 등의 반도체 솔루션과 네이버의 OS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하나의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 측은 "아크마인드는 네이버클라우드 웨일의 웹 플랫폼 기술, 네이버랩스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만든 OS로, 미래 도시에 더 많은 로봇,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며, "새로운 로봇 OS로 전세계 웹 개발자들에게 로봇이라는 새로운 필드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7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에서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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