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수행·일정을 담당하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 인사비서관에게 공천을 준 것이 '사천(私薦) 논란'이 되자 5일 "해당 후보는 이 대표 배우자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공지방을 통해 "이재명 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과잉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2.02.09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해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 인사비서관에게 공천을 주고, 현역 서동영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 시켰다.
민주당은 "단지 대선 선대위 배우자실의 부실장으로 임명됐을 뿐 비서도 아니"라며 "중앙당 여성국장, 디지털미디어국장 등 20년 이상 당직자로 활동했고,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 지역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도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하던 점, 당헌당규상 여성 30%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공관위가 해당 지역에 여성 후보를 전략공천 요청했고 전략공관위는 이와 같은 내용을 심사에 반영하여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