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3-05 11:15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앞으로 서울 강변북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인 도시고속도로에 잘못 진입했거나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몰래 통행하는 보행자·이륜차는 AI 영상검지기가 자동으로 찾아낸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강변북로 성산~반포구간 내 AI 영상검지기 시범운영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운영 기간 중 도시고속도로에 진입한 보행자등 33건을 검지했다.
도시고속도로는 보행자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자동차전용도로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의 출현 등으로 도로 내 사고 요인이 발생해 왔다. 이에 시는 2023년부터 강변북로 성산~반포구간을 시작으로 AI 영상검지기를 도입하는 등 첨단 기술을 더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AI 영상검지기는 사람출현, 정지차량, 역주행 차량 등의 빠른 인지가 가능해 돌발상황 발생 시에도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9~12월 4개월 간의 시범 운영 기간동안에는 보행자 28건, 자전거 1건, 이륜차 4건을 검지하는 성과를 냈고 이 중 11건은 즉시 출동 경찰에 인계하며 현장 대응과 정보 전파에도 빠르게 적용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시는 서울 도시고속도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AI 영상검지기 도입을 확대해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현 운영 구간인 강변북로 성산~반포 구간(50대)에 이어 올해 강변북로 반포~성수·올림픽대로 반포~잠실구간(50대)을 추가해 운영하고, 향후에는 도시고속도로 8개 노선 171.7km 전 구간에 총 857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kh99@newspim.com